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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드레스 투어] 워크인 신부의 드레스 탐방기 (아이리스웨딩, 브라이드로체, 우아르, 보니타베일리) (계약 O)

by 글쓰기 파트너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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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미뤄왔던 드레스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인스타 광고가 제 플래너였던 것 같아요. 눈길을 끌었던 웨딩드레스 업체를 나열하다가, 최종 결정을 해서 직접 모두 전화해서 투어 일정을 예약했습니다. 플래너가 없이 신부가 직접 전화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다들 미숙한 예약 "요청에 신부님이세요?"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ㅎㅎ

 

드레스 탐방기

 

 

목차

제가 최종 선정하여 드레스 투어를 예약한 곳 

저의 드레스 기준은 실크 머메이드형이었어요. 

  • 실크 (깨끗, 깔끔한 느낌)
  • 머메이드/슬림 (풍성이 아니라 딱 떨어져서 옆에 사람이 설 때 불편하지 않는 드레스)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풍성/비즈 등의 화려한 드레스는 뭔가 저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그날만큼은 공주,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시는 것 같지만, 특이한 저는 그저 나다움, 자연스러움이 좋았고, 신부대기실에 앉아 사진 찍는 것보다는 로비에 서서 같이 인사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헬퍼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어 아예 손이 안 가는 슬림형을 생각했지만 막상 드레스 투어 가보니 헬퍼가 필요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당연하게 써야 하는 비용임을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여튼 위 기준으로 +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도 예쁘다고 생각되었던 드레스들을 보면서 제가 예약한 곳은 다음 네 곳이었어요. 저렴한 피팅비에 무제한 입어볼 수 있다는 '아베끄르땅'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더라구요. 어차피 계약하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가서 입어보고 사진 남겨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하나 싶어서, 포기하고 실제 계약할 만한 곳으로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드레스 업체 선택 이유
1 아이리스 웨딩 (웃기지만 제 영어 이름과 비슷해서 뭔가 끌렸어요. 유명한 샵 같지는 않았습니다.)
플래닝도 같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 드레스도 볼 겸 드레스+메이크업 견적도 볼 겸 예약했습니다.
2 브라이드 로체 로체 드레스 인스타 계정 광고가 많이 뜨더라구요! 드레스가 마음에 든 것도 있지만, 일부 저렴한 드레스는 홈페이지에 대여 가격이 나와 있어서 뭔가 신뢰가 가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예약해 보았습니다.
3 우아르 실크로 못박은 제게 우아르 계정도 인스타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다이렉트 웨딩 등 플래닝 업체에서 제휴가 많이 되어 추천하는 곳인 것 같아서, 실크 드레스를 다양하게 입어보고 싶어서 결정했어요.
4 보니타베일리 워크인 무료 피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사실 크게 생각은 없고 그냥 신청했다가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모두 촬영은 불가했지만, 애초에 촬영 욕심이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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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비만 먼저 요약해서 보여드립니다!

  드레스 업체 피팅비 방문 일정
1 아이리스 웨딩 50,000원 금요일 오후 5시
2 브라이드 로체 55,000원 토요일 오전 11시
3 우아르 55,000원 토요일 오후 1시
4 보니타베일리 워크인 무료 피팅 이벤트 참여로 무료
(원래는 55,000원)
토요일 오후 3시
  총계 160,000원  

 

총 16만 원... 아끼고 싶었지만 피팅비는 어딜 가나 거의 똑같아서 아까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흑흑.

하지만 발렛비는 아까워서 샵이 서로 가깝길래 그냥 지하철 & 버스 타고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아껴야죠)

 

브라이드로체, 우아르웨딩은 7호선 강남구청역과 가까웠고, 보니타베일리, 아이리스웨딩은 압구정로데오역에서 서로 정반대 방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리스웨딩은 금요일, 나머지 3개는 토요일에 방문했어요. 다른 신부님들 드레스투어 일정 보니 보통 2시간 간격으로 잡으셔서, 저희도 2시간 간격으로 예약했더니 딱 적당했어요! 우아르는 50분만에 끝나서 근처 그릭요거트 집에서 요거트도 하나 먹으며 당 충전을 했답니다.

 

(제가 즐겨찾기해둔 맛집들은 안 비밀...)

 

 

토요일에 드레스 투어 해도 되나요?

토요일에는 결혼식이나 촬영 일정이 많아 보통 드레스가 많이 빠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개의치 않고 그 날 없으면 제 연이 아니라는 아주 평온한 생각으로 (아시다시피 그렇게 욕심 많은 신부가 아닙니다...핫) 토요일에 회사 걱정 안 해도 되는 날 예약했어요.

 

실제로 방문했을 때 드레스가 많이 빠져있다고 생각 들지 않았고, 특히 제가 원한 '실크 머메이드 슬림'형 드레스는 본식으로 잘 입으시지 않는 드레스라 거의 안 빠졌다는 피드백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로망 없는 신부가 아니라, 꼭 원하는 드레스가 있으신 신부님이라면 평일로 진행하셔요!

 

 

 

 

 

 

-- 드레스 투어 후기 --

 

 

그럼 지금부터는 각 업체마다 짧게 리뷰를 올려 볼게요!

참고로 네 곳 다 웨딩 브라와 속바지, 가운,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으니, 딱히 준비할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1. 아이리스 웨딩 드레스 투어 후기 (계약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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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캡쳐해갔던 이미지들입니다. 2부 드레스를 캡쳐해간 것들이 많아서, 본식 드레스 위주로 보았을 때는 비즈와 실크 두 개 다 입어보았고, 아무래도 풍성한 것을 입어봐야 진짜 어울리는 게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셔서 첫 드레스샵인만큼 다양한 드레스 스타일을 입어 보았습니다.

 

친절하시기로는 가장 친절하게 첫 투어 신부임을 고려해서 추천해 주시고, 피팅 공간도 엄청 넓고 좋았어요. 다만 비즈 드레스의 퀄리티는 쏘쏘였습니다. 약간 사용감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리스 웨딩 인스타 계정

 

 

2. 브라이드 로체 드레스 투어 후기 (계약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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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가 많았던 브라이드로체. 위와 같이 일부 라인은 대여 가격도 적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어봤을 때 원픽은 더 높은 라인이었고, 가격 차이가 꽤 나더라구요. 그렇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계약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담당자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신부 마음은 모르겠더라구요" 하면서 답변하셔서, 의아한 마음이 들었으나 오늘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이해가 갔습니다. (저 또한 마음이 바뀌어 다른 곳으로 계약했으니까요!^^)

 

그렇지만 만약 4번째 드레스+메이크업 견적이 합리적이지 않았더라면, 아마 브라이드로체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브라이드 로체 인스타 계정

 

 

 

3. 우아르 드레스 투어 후기 (계약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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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르는 제가 드레스 투어를 가기 전까지는 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많은 커플들이 드레스를 보러 와 있었고, 공장형 같다는 느낌이 진하게 들어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리스와 로체는 직접 피팅해보고 싶은 드레스가 있다며 추천을 많이 해 주셨는데, 우아르는 담당자님이 컨설팅을 해주신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신부가 픽한 드레스를 가져와 주시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렇지만 저 1번 드레스는 정말 예뻤어요. 하지만 공간에서의 임팩트가 가장 덜해서 바로 선택에서 탈락된 곳이었습니다. 확실히 제휴가 많이 된 곳은 특별함이 덜해 아쉬움이 남나봐요.

 

우아르 인스타 계정

 

 

 

4. 보니타베일리 드레스 투어 후기 (계약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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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르까지 가고는 브라이드로체로 결정했다, 이러면서 아주 마음 편한 마음으로 방문했던 보니타베일리. 정말 이 곳에서 계약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저는 보니타베일리 이름을 잘 못 들어봤고 (사실 아는 드레스 업체가 많이 없긴 했어요ㅋㅋ), 무료 피팅 이벤트까지 진행하신다 해서 가장 저렴한 곳인가, 생각하고 갔는데, 알고 보니 네 곳 중 가장 비싼 업체였더라구요! 퀄리티 드레스를 고를 욕심이 크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퀄리티 좋은 드레스를 고르게 된 행운이 찾아왔어요.

 

막상 방문했을 때 예상과는 다르게 공간이 엄청 크고 손님도 저희밖에 없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에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여러 드레스를 입어보았고,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 투어의 경험이 있었기에 제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가 명확해져서 거기에 맞는 드레스들을 더 입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드레스 투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실크 머메이드 슬림 드레스를 찾아낼 수 있었어요.

 

사실 이곳에서는 실장님이 다했다 싶을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상담해 주시고, 제가 원하는 유니크 스타일에 딱 맞는 드레스들 추천해 주시고, 더 좋았던 것은 가장 솔직하게 의견을 얘기해 주시고 견적도 공유해 주셨던 점이었어요. 역시 드레스보다 사람 정이 무섭습니다... >< 다른 곳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드레스 입어보고 상담하였는데 (우아르는 가장 짧았어요 50분...), 이곳에서는 2시간 30분이나 있었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메이크업샵도 제휴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보니타베일리 인스타 계정

 

 

 


 

헬퍼비

드레스 비용은 공개가 어려울 것 같지만, 헬퍼비는 모든 업체에서 동일합니다.

  • 본식 드레스 헬퍼비 25만 원
  • 2부 피로연 드레스 같이 할 경우 헬퍼비 추가 5만 원

1, 2부 드레스를 한 곳에서 하면 총 30만 원이었습니다.

 

 

 

 

왜 메이크업을 따로 계약하지 않았냐구요?

워크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다 따로 따로 알아 보았으나, 메이크업샵이 너~~~~무 비쌌습니다. 직접 메시지로 전화로 문의해 보니, 제가 원하는 분들은 다 77만 원이더라구요. 드레스가 가장 저렴해도 50만 원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고, 그럼 견적이 아무리 못해도 120~130만 원은 넘고 추가금들이 붙으면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본식 드레스만 하면 위 업체들 모두 100만 원 밑으로 내려가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 따로 따로 계약하면 최소 170만 원을 넘어가게 되는데, 이건 플래닝을 통해서 계약하는 것보다 더 비싼 금액입니다ㅜㅜ 워크인으로 하기로 했던 취지가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로 계약할 때 견적이 어떻게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각 업체를 비교했어요.

 

일단 원하시는 샵들이 어딘지 스스로 찾아보고 확인해 보시고, 드레스 투어하시면서 해당 메이크업샵 제휴하고 있는지 확인, 토탈 견적을 문의해 보세요. 저는 제가 원하는 조합으로 여러 플래닝 업체 스드메 견적기로 계산해 보고 참고해서 방문했습니다.

 

 

다이렉트 웨딩 스드메 계산기

 

 

아이웨딩 스드메 계산기

 

 

 


 

 

 

가장 계약을 안 할 생각이었던, 방문할 생각도 없었던 보니타베일리에서, 원하는 드레스도 찾고 너무나 친절하고 똑똑하신 실장님 통해 메이크업샵까지 계약을 끝내서 아주 마음 편하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드레스, 메이크업 선택이 아주 골칫덩이였는데 미션 컴플릿해서 시원합니다! 다음에 본식 가봉 후기도 가져와 볼게요 :)

워크인 신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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