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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식장 정하기] 워크인 신부의 결혼식장 결정기 - 더라움, 더리버사이드호텔 상담 후기 (계약O)

by 루이 파이프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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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일정을 몇 월에 하자고 논의하고 나서 여유가 될 때 가장 먼저 정한 건 당연히 결혼식장입니다. 하도 1년 전부터 부킹이 차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저희가 결정한 달에 남아있는 식장으로 정하자는 마음으로 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워크인으로 진행하게 되면 모든 상담 일정을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데요! 어차피 후보군이 많지는 않을 것이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목차

    예식장 선정 조건

    너무 잘 아시겠지만 예식은 본식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그대로 식사를 하는 동시 예식과 연회장이 별도로 존재하여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분리 예식으로 진행됩니다. 보통 호텔에서 동시 예식을 많이 진행하고, 대부분 스테이크가 포함된 코스 요리가 나옵니다. 분리 예식은 뷔페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일단 동시 예식과 분리 예식을 구분하지 않고, 저희는 다음 기준을 가지고 예식장 옵션을 추려 보았어요.

     

    • 하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최대한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한 홀
    • (개인 선호) 어두운 홀 + 하객들이 성당에서처럼 병렬로 앉는 채플 형식이 아니라 원탁 테이블이 놓여 있는 홀
    • 서초/강남 지역
    • 맛있는 식사
    • 여름을 피한 계절, 토요일 점심시간
    • 예식 간격이 최소 90분 이상 되는 식장 (일부 예식장은 60~80분으로 되어 있는데, 그럼 하객분들이 겹쳐 로비가 복잡해질 수 있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사실 2~3시간 간격이 있는 홀로 정하고 싶었는데, 분리 예식을 할 수 있는 홀에서는 옵션이 없더라고요ㅜㅜ)

    위 조건들에 맞춰 적당한 홀들과 그저 궁금해서 알아보고 싶었던 홀도 포함해서 상담을 받아보고자 했습니다.

    이런 조건들에 부합하는 예식장을 찾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웨딩 관련 사이트 및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했어요. 각각 수용 인원, 예식 형태, 위치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으니 실제 방문해서 상담받아볼 예식장 옵션을 추려 보시길 바라요!

     

    아이웨딩 웨딩홀 비교

     

     

    신부야 웨딩홀 비교

     

     

    제이웨드 웨딩홀 비교

     

     

    우리가 고려했던 예식장들

    예식장 구분 예식 위치
    JW메리어트 반포 호텔 동시 예식 고속터미널역
    더라움 예식장 동시 예식 언주역-선정릉역 사이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예식장 동시 예식 고속터미널역 / 반포한강공원
    그랜드 하얏트 호텔 호텔 동시 예식 한강진역
    더 리버사이드 호텔 호텔 분리 예식 신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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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죠...? 위 호텔들 모두 전화해서 상담 예약을 하려 했으나, 원픽이었던 JW메리어트 반포(aka 반리엇이라고 많이 줄여서 부르더라고요. 별다줄...)는 이미 남아있는 일정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네 곳에 전화해서 상담 일정을 예약했고, 상담 일정을 예약하는 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의를 하실 때 대략적인 일정을 문의하시면 예약 가능한 식장 일정을 공유 주십니다. 만약에 원하시는 시기가 아닐 경우,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 게 더 효율적이겠죠?

     

    그렇게 해서 네 곳의 예약을 마쳤습니다.

     

     

     

    -- 예식장 상담 후기 --

     

    1. 더라움 예식장 투어 후기

     

    마제스틱 볼룸

     

     

    더라움은 하객으로 두어 번 방문해 본 적이 있어서 베뉴는 익숙했지만, 견적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방문했는데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하객이 정말 많이 수용이 가능합니다. 위 마제스틱 볼룸도 컸지만, 앞에 가든이 있어서 더 많은 인원이 널찍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로비나 입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이 밀리는 게 하객들에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는 더라움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식 간격도 매우 넓어서 정말 그날의 주인공처럼 공간을 대여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만 안 좋은 점은:

    • 지하철을 타고 올 경우 언주역-선정릉역 사이라서 불편한 점
    • 가격이 꽤 크게 올라갈 수 있는 점 (주류가 무제한인 다른 식장에 비해 이곳에서는 모두 과금이 되었습니다.)
    • 친인척 분들은 와인보다는 아무래도 소주/맥주를 더 즐기시는데 소주가 안 된다고 하셨었나, 했던 것 같아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 한식 제공이 어려운 점 (한식 코스가 있기는 하지만... 무늬만 한식이었습니다.)

    등등이 있었어요.

     

    그래도 "있어 보이게 결혼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면 있어 보이겠다, 싶었습니다.

     

     

    더라움 예식장 홈페이지

     

     

    2. 더 리버사이드 호텔 예식장 투어 후기

     

    콘서트홀

     

     

    그다음으로 방문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홀을 보았는데요. 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최대 220명이었고 연회장은 최대 500명까지 수용 가능했습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을 고른 이유는 뷔페로 분리 예식이 가능한 홀들 중에서 연회장이 아니라 홀 내부에 가장 많이 수용할 수 있는 호텔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로 지타워 같이 지역을 이동하면 더 많은 옵션이 있겠지만, 자택 근처인 서초/강남 쪽으로만 보고 있던 제게 다른 옵션은 없었어요. 정말 모든 예식장들의 수용 인원을 찾아보고 유일한 옵션인 이 예식장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ㅎㅎ

     

     

    더 리버사이드 호텔의 장점은

    • 서초/강남 주변의 분리 예식 가능한 예식장 중 가장 홀 내부 수용 인원이 많음
    • 주류 서비스가 들어가서 하객분들이 마음껏 술을 드실 수 있음 (잔치니까요ㅎㅎ 어른들은 꽤 드시더라고요!) >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 아직 저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뷔페 식사가 종류도 많고 꽤 맛있다고 합니다. 구경시켜 주시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 신사역 5번 출구 거의 바로 앞이라, 지하철로 이동하는 하객분들은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홀도 예쁘고, 기본 꽃 장식도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 더 리버사이드 호텔의 단점은 다음과 같았어요.

    • 로비로 연결되는 복도의 층고가 굉장히 낮아서 좁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홀 자체는 층고가 높아 안에 들어가면 괜찮습니다.
    • 연회장 인원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하지만 홀 내부 수용 인원은 최대 220명이라, 이 부분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결국 많은 하객 분들이 서 계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 예식 간격이 90분이고, 식 시작 30분 전부터 식 시작 이후 90분까지 총 2시간 식사 가능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예식+촬영이 60분 진행된다고 하면 약 30분 정도 식사할 시간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하객과 겹칠 수밖에 없을 듯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 발렛으로만 주차가 가능하여 발렛주차 대기 줄이 꽤 길게 늘어선다고 합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예식장 홈페이지

     

     

     

    어디로 결정했을까요?

     

    더라움 > 더 리버사이드 호텔 두 곳을 나란히 방문하여 베뉴를 구경하고 식사 장소도 보고 나서 가족들에게 이런 곳들 보고 있다, 전달하니 부모님께서 의견을 주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어른들 몇 시간 버스 타고 오시는데 스테이크 한 쪼가리 드시고 또 몇 시간 버스 타고 내려가시면 너무 배고파서 안 된다. 뷔페 든든하게 드시고 가야지.

    - 신부 아버지 말씀 -

     

     

    양가의 친인척 하객분들이 거의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인 만큼 스테이크로 나오는 코스 요리는 어르신들에게는 많이 부족한 양이기에 걱정되시는 아버지께서 뷔페로 진행할 것을 당부하셨어요. 사실 예약한 곳들 중에서 더 파티스러운 느낌인 더라움에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지만, 뷔페로 결정하면 옵션이 단 하나, 더 리버사이드 호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합리적인 말씀이셔서, 더 고민이 되지 않더라고요. 더 라움은 깨끗하게 포기하고, 더 리버사이드 호텔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예식장과 일정이 결정되었어요.

     

     

    더 리버사이드 호텔 예식장 사진 더 보기

     

     

     

    예약을 해두고 방문을 앞두고 있었던 그랜드하얏트호텔,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모두 동시 예식으로 진행되는 예식장이었기 때문에,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두 캔슬...) 이렇게 꽤나 간단하게 예식장을 결정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결혼식날도 자연스럽게 정하게 됩니다 ㅎㅎ 길일보다 예식장 남아있는 날로 하게 되네요.

     

     

     

     

     

    견적 미리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

    그럼 실제 계약을 진행하기 전에 이것이 합리적인 금액인가, 를 확인하고 싶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위와 같은 조건들에 부합하는지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웨딩홀에서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등은 온라인 사이트로는 확인이 어려워요. 실제 예약 상담 시 알아보실 수 있으니, 궁금하신 예식장이 있으면 꼭 방문해 보세요.

     

     

    아이웨딩 웨딩홀 견적 계산기

     

     

    신부야 웨딩홀 견적 계산기

     

     

    제이웨드 웨딩홀 견적 확인

     

     

    그럼 다음에는 실제 본식 후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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