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문래역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있는 고트델리 문래에 다녀왔습니다. 고트델리는 예전에 가로수길인가, 압구정 쪽에 있었을 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먹었던 잠봉뵈르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어느 순간 폐업(혹은 가게 이전이었겠죠?)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문래역점이 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문래역점 내부는 꽤 넓어 여러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주방이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공간 활용이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주방이 공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아 회전율이 조금 느리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10~15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지만, 그리 길게 기다린 것은 아니었고 앞에 대기 공간이 있어 편하게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이 여러 메뉴를 시켜 먹어 보았어요.
- 애플 베이컨 샌드위치 (11,000원): 달콤한 사과와 짭조름한 베이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 토마토 바질 고트 피자 (18,000원): 바질 향이 좋았고, 도우가 정말 맛있었어요.
- 감자튀김 (4,000원): 꽤 두툼하고 바삭하고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 생맥주 (4,500원): 시원하고 청량하게 목을 축일 수 있었고, 낮술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습니다.
음식 메뉴만 계산해 보면 총 33,000원이었는데,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배가 꽤 불렀기 때문에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요.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일회용 비닐장갑 덕분에 감자튀김 외에는 따로 포크를 사용할 필요 없이 편하게 손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샌드위치 속 소스가 흘러내릴 수 있고 버터나 기름이 겉에 발라져 있어서, 장갑 끼고 드시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는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포만감을 주었고, 너무 맛있어서 지금 포스팅하면서도 재방문하고 싶네요.
맥주와의 궁합도 좋아서 결국 낮술을 두 잔이나 마셨네요 ㅎㅎ 문래역 근처를 자주 가지는 않아서, 아쉽게도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근처에서 만나게 되면 고트델리에서 약속 잡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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