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식탁이 거의 15년 정도 되어가다 보니, 새로운 식탁을 이제 사 보자고 결심해서 몇 주간 식탁을 엄청 알아보았던 것 같아요. 집 근처 모던하우스 가구점도 보러 갔다 오고, 인터넷 서칭도 많이 해 보다 보니 가족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칭을 많이 하다 보니 기준이 정해졌는데, 마지막으로 결정할 때 어떤 기준들로 구매했는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목차
식탁 하부/프레임 (다리와 상판을 올려 놓는 뼈대)
여러 재질이 있는데, 크게는 다음과 같아요.
1. 나무 재질
- 장점: 튼튼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줍니다. 전통적이거나 내추럴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립니다.
- 종류: 오크, 월넛, 소나무 등 다양한 목재가 있으며, 각 목재의 색상과 질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관리: 물에 약할 수 있으니 습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금속 (철제, 스테인리스 등)
- 장점: 매우 튼튼하며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비교적 쉽습니다.
- 디자인: 블랙, 실버, 매트한 마감 등 다양한 스타일로 나와 있어 다양한 인테리어에 맞출 수 있습니다.
- 단점: 무거운 경우가 많아 이동이 어렵고,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3. 대리석 또는 돌 하부
- 장점: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제공하며 견고합니다.
- 무게: 매우 무겁기 때문에 한 번 설치하면 이동이 어렵고, 단단한 바닥 위에 놓아야 안정감이 있습니다.
- 가격: 일반적으로 비용이 더 높으며, 다루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하부 재질이 더 적합한지 선택할 때는 집안 분위기, 예산, 실용성을 고려하면 좋아요. 그런데 디자인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다 보니,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원목이었습니다. 프레임 재질을 고르면 생각보다 많이 옵션이 줄어들어서 결정이 쉬워진답니다!
식탁 크기
식탁 크기를 선택할 때는 공간과 식탁을 사용할 사람의 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에 몇 가지 추천 크기 기준을 드릴게요:
1. 사람 수에 따른 식탁 크기
- 2~4인용: 식탁 크기는 보통 120~140cm x 70~80cm입니다. 소형 가정이나 부부, 작은 가족에게 적합합니다.
- 4~6인용: 크기는 대략 150~180cm x 85~100cm 정도입니다. 일상적인 가족 식사에 적합하고, 손님을 초대할 때도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 6~8인용: 크기는 200~250cm x 100~110cm로 넓은 식탁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경우 적합합니다.
2. 공간 활용을 고려한 크기 조정
- 작은 공간: 확장형 식탁을 고려하세요. 필요할 때 확장할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큰 공간: 고정형 대형 식탁을 두어도 괜찮으며, 넓은 면적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3. 의자와의 간격
- 식탁의 가장자리와 벽 사이에 최소 90cm 이상의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의자를 편하게 빼고 앉을 수 있습니다.
- 의자와 의자 사이의 간격도 50~60cm 이상이면 편안한 착석이 가능합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 기존 식탁이 타원형으로 140cm 식탁이었습니다. 타원형은 중간 부분으로 가장 긴 가로 길이를 잰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식탁은 사각형으로 구매했어요. 보통 4인용으로 많이 보시는 사이즈는 140cm, 160cm, 6인용은 180cm가 많더라구요. 원래 160cm로 구입할까 하다가, 너무 폭이 길어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 봐 기존과 동일하게 140cm로 결정했습니다.
식탁을 구매하실 때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cm가 아니라 mm로 많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시:
- 140cm -> 1400
- 160cm -> 1600
- 180cm -> 1800
이렇게 mm 기준으로 사이즈를 이해하시면 편할 거예요 :)
상판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상판입니다. 실제 그릇을 놓고 식사를 하게 될 테이블을 의미합니다.
상판 종류도 다양하게 있는데, 먼저 옵션들을 살펴 볼까요?
1. 목재 상판
- 장점: 따뜻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내구성이 좋은 하드우드(오크, 월넛, 체리 등)는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단점: 물과 열에 약할 수 있고, 흠집이 나거나 긁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기적인 관리(코팅, 오일링 등)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용도: 가족 식사용이나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원할 때 적합합니다.
2. 유리 상판
- 장점: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청소가 쉽습니다.
- 단점: 긁힘에 취약하고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추천 용도: 모던한 디자인이나 작은 공간에 적합하며,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줄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3. 대리석 및 석재 상판
- 장점: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며, 매우 내구성이 강합니다. 열과 긁힘에 강한 편이라 오랜 기간 사용하기 좋습니다.
- 단점: 무겁고 가격이 비싸며, 일부 석재는 얼룩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유지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용도: 고급 인테리어를 원하거나 식탁을 오랜 기간 사용할 계획이라면 적합합니다.
4. 세라믹 상판
- 장점: 매우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긁힘, 얼룩, 열에 강합니다. 관리가 쉬워 실용적입니다.
- 단점: 가격이 다소 비쌀 수 있으며, 모서리가 날카롭다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추천 용도: 바쁜 가정이나 청결과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5. 합성 소재 (라미네이트, MDF 등)
- 장점: 경제적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이 있습니다. 가벼워 이동하기 쉬우며 관리가 간편합니다.
- 단점: 내구성이 낮고, 습기에 약할 수 있습니다. 오랜 사용 후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추천 용도: 예산이 제한적일 때나 임시로 사용할 식탁에 적합합니다.
저희가 원래 쓰던 식탁은 원목 프레임 위에 유리 상판을 깔아놓고 사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유리 말고 세라믹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식탁을 검색해 보시면 거의 대부분의 식탁들이 세라믹 상판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일반 세라믹이 아닌 포세린 세라믹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일반 세라믹 vs 포세린 세라믹 차이점
1. 제조 과정
- 일반 세라믹: 보통 고온에서 구워지는 흙과 광물을 혼합하여 만듭니다. 제작 과정에서의 온도와 압력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구조가 덜 조밀합니다.
- 포세린 세라믹 (Porcelain Ceramic): 더 고온(약 1,200°C 이상)에서 구워지며, 매우 세밀한 고밀도 점토와 함께 제조됩니다.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인해 구조가 더 단단하고 조밀하게 압축됩니다.
2. 밀도 및 흡수성
- 일반 세라믹: 구조가 더 다공성이기 때문에 물이나 액체를 쉽게 흡수할 수 있어 물에 젖으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포세린 세라믹: 매우 밀도가 높고 비흡수성이 강합니다. 물 흡수율이 0.5% 미만이라서 습기나 얼룩에 더 강합니다.
3. 내구성 및 강도
- 일반 세라믹: 내구성이 비교적 낮아 깨지기 쉽고 긁힘이나 손상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포세린 세라믹: 내구성이 훨씬 강하고 긁힘, 마모, 열에 매우 잘 견딥니다. 이 특징 때문에 실외 사용이나 바닥재, 주방 상판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4. 용도와 디자인
- 일반 세라믹: 주로 실내 타일, 장식용 타일 등에 적합하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제공됩니다.
- 포세린 세라믹: 더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방 상판, 욕실 벽, 실외 공간 등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할 수 있는 옵션도 많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가구 회사에서 포세린 세라믹의 장점을 내세우며 포세린 세라믹 상판을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의 식탁 상세 설명을 보시면 위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포세린 세라믹 상판으로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원목 프레임 + 포세린 세라믹 상판 + 1400 사이즈' 라는 조건으로 상품을 검색한 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면 되겠죠?
위와 같이 딱 세 가지 조건으로 찾았는데도 생각보다 가격이 다양했습니다. 원목으로 쓰이는 나무에 따라 또 가격이 많이 차이나더라구요.
가격을 결정하는 원목 종류
오크, 고무나무, 월넛 원목의 식탁 가격은 내구성, 미적 특성, 그리고 나무의 가용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다음은 각 원목의 가격 비교입니다:
1. 고무나무/러버 (Rubberwood)
- 가격대: 낮은 편에서 중간 정도
- 특징: 고무나무는 경제적인 단단한 목재로, 주로 재배된 고무나무에서 얻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오크나 월넛보다는 부드럽고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 가격 정보: 고무나무 식탁은 보통 5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로 형성됩니다.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2. 오크/옻나무 (Oak)
- 가격대: 중간에서 높은 편
- 특징: 오크는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단단한 원목으로 오래가는 가구에 적합합니다. 강한 나뭇결 무늬가 특징이며, 레드 오크와 화이트 오크로 나뉩니다.
- 가격 정보: 오크 식탁은 약 50만 원에서 35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며, 특히 맞춤 제작이나 고급 마감 처리가 포함된 경우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월넛/호두나무 (Walnut)
- 가격대: 높은 편
- 특징: 월넛은 고급 원목으로, 짙고 풍부한 색상과 아름다운 나뭇결로 유명합니다. 고급 가구에 많이 사용되며, 모던하거나 전통적인 디자인에 모두 어울립니다.
- 가격 정보: 월넛 식탁은 보통 150만 원에서 500만 원 이상이며, 특히 큰 사이즈나 맞춤 제작일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정: 40피트 프롬 러버원목 식탁
내구성도 내구성이지만, 사실 목재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저희 가족은 월넛 색상을 가장 좋아하는데, 월넛 식탁을 사기에는 가격대가 너무 높았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식탁이 바로 이 고무나무에 월넛 색상을 입힌 식탁이었습니다.
저희의 기준이었던
- 원목 프레임 + 월넛 색상
- 포세린 세라믹 상판
- 1400 사이즈
에 부합하는 상품이었고, 위에서는 따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의자 등받이가 둥글지 않고 편평한 것을 선호했는데, 정말 거의 유일무이한 편평한 등받이었습니다. 사실 의자가 이 상품으로 구매 결정하는 데 큰 몫 했습니다 :)
1600 사이즈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식탁을 고르는 게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었는데, 여러분의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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